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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바이오 업계의 소식을 전해드려요

시타글립틴 공급문제 해결, 1년만에 재점화된 처방경쟁

 

지난했던 원료 부족 풀리며 본격 움직임
만성질환 특성상 로컬 중심 대결 꾸려지나

 

만성질환 치료제에 대한 프로모션이 강화되는 가운데 시타글립틴의 프로모션이 등장하면서 눈길을 끈다. 어느새 원료수급문제를 해결한 시타글립틴이 최근 생산량을 회복하면서 영업경쟁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제약업계에서는 CSO를 활용한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복합제에 대한 수수료를 강화하면서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고지혈증과 고혈압 치료를 위한 성분들 간 다양한 복합제 조합이 많아지면서 그 틈바구니에서 제약사들이 프로모션을 통해 처방권을 넓히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이어지는 고지혈증과 고혈압치료제를 향한 업계의 높은 관심 속에서 DPP-4 억제 기전의 시타글립틴 제제의 프로모션도 시작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공급부족 이슈가 있었던 시타글립틴이 가세하면서 업계에서는 1년여가 지난 올해 하반기 영업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 시타글립틴 제제는 지난 2023년 9월 오리지널인 자누비아의 특허가 종료된 이후 업계가 다수의 품목을 내놓으면서 지난해 4분기부터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됐던 품목이다.

 

특히 2023년에는 당뇨병치료제 간의 계열병용도 급여화됐으며, 4월에는 SGLT-2 억제제인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의 특허 역시 만료되면서 9월 시타글립틴 제제의 등장에 업계가 주목했다.

 

후발업체들 간의 출혈경쟁까지도 예상됐지만 경쟁을 막아세운 것은 공급이슈였다. 시타글립틴의 경우 국내에서 대여섯개 업체들이 대부분의 제품들을 수탁생산하고 있지만 원료의약품의 가격인상으로 발주된 물량을 제때 제공하지 못하거나 수탁사를 찾기 어려워지는 사례가 발생됐다.

 

여기에 2월에는 시타글립틴 제제에서 불순물(NTTP) 초과 검출우려에 따라 사전예방적 조치로 시중 유통품에 대한 영업자회수가 연이어 진행됐다. 단일제부터 복합제까지 대거 회수대상에 포함되면서 시타글립틴에 대한 업계에서의 관심은 점차 희미해져갔다.

 

다만 최근 한달 새 일부 업체에서는 시타글립틴 제제의 프로모션을 위해 100대100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매출확대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100대100프로모션은 CSO가 판촉으로 매출을 올리고 싶은 전략 품목의 매출액 100%를 CSO에게 수수료 명목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대개 경쟁이 심한 시장에서 신제품을 다수의 의료기관에서 코드를 부여받고 매출을 일으키기 위해 사용되는 전략이다. 해당 업체는 시타글립틴 제제를 위탁생산을 진행하는 곳으로 공급부족 등의 이슈가 해소됐다는 판단인 셈.

 

실제로 시타글립틴 제제를 다수 수탁생산하고 있는 제약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일부 공급이 어려웠던 부분도 있었지만 현재는 정상적으로 생산되는 중이다”라면서 “앞으로도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위탁사에 정상적으로 납품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수의 당뇨병 치료제를 취급하고 있는 제약사 관계자는 “사실 지난해부터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었지만 여러 가지 사정상 원활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라면서 “향후 의원급을 중심으로 경쟁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히트뉴스 이종태기자

출처 : http://www.hi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6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