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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 조짐... 주블리아 공급가 내리자 동구바이오제약은 더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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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오리지널 15% 인하·제뉴원발 제네릭보다 낮은 수준

주블리아와 제네릭 간 경쟁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주블리아 대비 약가가 높았던 동구바이오제약이 오리지널 브랜드 주블리아 및 경쟁 제네릭보다 낮은 가격을 멎추며 출혈 경쟁에 기름을 부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최근 자사 제네릭 손발톱무좀 치료제 '에피나졸외용액의 출고 가격을 3만2000원 수준으로 조정하는 내용을 유통업체 등 관련 업체에 전달했다. 이 약은 동아에스티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외용액(에피나코나졸)'의 제네릭이다. 회사는 지난해 특허심판을 제기해 우선판매품목허가를 11월까지 확정한 곳 중 하나다.

 

비급여 의약품의 공급가격은 제약사가 임의로 정할 수 있는데, 이번 공급가격 인하가 흥미로운 이유는 최근 등장한 제품들 사이에서 오리지널의 뒤를 이어 가격을 내렸다는 점이다.

 

주블리아 제네릭의 가격 경쟁은 우판권을 얻은 제품 출시사들이 연이어 주블리아 대비 가격을 낮게 출시하며 시작됐다. 지난 2월 출시됐던 첫 후발제제인 대웅제약의 '주플리에'는 동아에스티 주블리아 가격을 100%로 삼았을 때 97% 수준의 가격을 책정했다.

 

그러나 7월부터 출시를 예고한 동구바이오제약과 제뉴원 위수탁 제품은 기존 주블리아 대비 최대 87% 수준까지 가격을 내려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동아에스티가 작년 기준 290억원 상당 매출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처방 변경이 상대적으로 쉽고 가격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큰 조갑질환 치료제이기 때문에 가격을 낮춘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가운데 동아에스티는 지난달 25일부터 주블리아 가격을 15%나 인하했다. 가장 낮은 공급 가격(87%)을 제시했던 일부 제뉴원 위탁생산 품목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출시 때부터 미국과 일본보다 저렴한 가격을 어필했던 동아에스티가 또 한 번의 인하로 승부수에 나선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반면 동구바이오제약 등은 오리지널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책정했으나 다른 제네릭은 물론 오리지널보다 높은 가격으로 영업을 해야하는 처지에서 해당 제품 가격을 3만2000원까지 낮추며 제일 낮은 가격을 갖게 됐다.

 

물론 공급가격이라 실제 판매가격은 유통 상황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공급가격을 다시한번 내리면서 시장 모든 제품들보다 더 강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히트뉴스 이우진기자

출처 : http://www.hi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6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