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unge

미디어룸

미디어룸

제약 바이오 업계의 소식을 전해드려요

상반기 '항생제 수급 걱정' 완화.... 제약사, 세파 항생제 영업 강화

 

ㅣ위수탁사도 다양… '호흡기 질환 시즌' 사전 준비 관측 많아
ㅣ까다로워질 10월 CSO 신고제 시행전 움직임 아니냐 추정도


국내 제약회사들이 최근들어 세파계 항생제의 영업에 집중하고 있다. 상반기 일부에서 물량 공급이 부족했던 것과 달리 자사 생산은 물론 위수탁사까지 수급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는 최근 자사 영업사원 등에게 세파클러 성분 항생제의 집중 판매를 독려했다. 세파클러는 감기로 불리는 급성인후두염은 물론 다양한 염증과 독감환자의 부대 증상에도 처방되는 대표적 항생제다.

 

흥미로운 점은 국내 상당수 제약사가 7월 중순부터 세파계 항생제의 원활한 공급을 강조하며 판매를 독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휴온스는 물론이고 대웅바이오, 안국약품, HLB제약, 대한뉴팜, 국제약품, 건일제약, 경보제약 등이 자사 영업사원의 활동을 독려하거나 영업대행조직(CSO)에게 수수료를 올려주면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항생제의 경우 통상 정당 400원대인 만큼 금액 자체가 낮은 편이지만, 영업 현장에서 처방량이 많아 소위 '기본으로 깔고 가는' 품목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급작스러운 제약사의 영업강화는 흥미로운 현상이다. 

 

특히 이 제제는 특정 회사가 다량 생산하지 않고 신풍제약, 아주약품, 화일약품, 한국코러스, 대웅바이오 등이 고루 생산하고 있다. 그동안 대량 생산의 걸림돌이었던 원료 공급 문제가 해소돼 생산량이 늘었다고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업계는 여름 이후 나올 호흡기질환 치료제의 사용량 증가와 더불어 CSO 신고제에 따라 시행 이전 물량을 최대한 판매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고 추정하고 있다.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항생제 사용이 본격 증가하는 시기는 9월 초에서 중순이다. 늘어난 물량은 8월 말부터 9월 초 판매량 증가로 나타난다고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오는 10월 CSO 신고제 시행 이전에 항생제를 비롯한 의약품 물량을 최대한 판매하기 위한 움직임이 겹쳤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CSO 판매 환경이 법규로 까다로워지기전 판매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분위기가 일면서 CSO를 이용하는 상당수 회사가 움직이고 있다는 이야기다. 

 

히트뉴스 이우진 기자

출처 : http://www.hi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6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