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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큐보 911원에 급여 등재... 펙수클루 상한액 97% 수준

 

대체약제 가중평균가 90% 수용... 펙수클루보다28원 낮아
P-CAB 제약 3사와 연합군, 내달부터 경쟁 더 뜨거워질 듯


국내개발 신약 37호인 P-CAB 제제 '자큐보(성분 자스타프라잔)'가 내달 급여권에 진입한다. 상한금액은 911원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오는 24일 약제 급여결정 신청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급여결정 신청 약제에는 국산 신약인 자큐보정20mg과 쌍둥이약인 '큐제타스정20mg', '온캡정20mg' 등이 포함됐다. 이들 상한금액은 911원으로 결정됐다. 


두번째 P-CAB제제였던 '펙수클루(성분 펙수프라잔)'의 상한액인 939원과 28원 차이난다.  

 

펙수클루는 급여등재 시 '대체약제 가중평균가 90% 이하'를 수용하면서 939원에 등재됐었는데, 이번 자큐도 같은 트랙을 밟았다. 대체약제 가중평균가로 환산된 금액은 1013원으로, 작년 상한금액 재평가로 PPI 등 대체약제의 가중평균가가 낮아지면서 자큐보의 상한액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소화기학회 등 관련 학회에서는 P-CAB 제제인 자큐보가 PPI와 달리, 빠른 약효 발현 및 위산 분비 억제의 지속성을 보이며, 식사와 관계없이 투약 가능한 점 등의 장점이 있어 기존 PPI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약제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자큐보는 4월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급여가 등재되기까지 160일이 소요됐다. 


특히 8월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평가금액을 수용한 이후 예상청구액 협상까지는 속전속결이었다. 실제 공단과의 협상은 9월 11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됐다. 추석연휴를 제외하면 워킹데이로 4일만에 협상을 끝냈다.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마친 만큼 빠르게 협상을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 

 

자큐보의 출시로 관심을 끄는 것은 제약사들의 영업력 경쟁이다. 

 

첫번째 P-CAB 제제인 케이캡은 이노엔과 보령이 연합전선을 구축했고, 펙수클루를 두고 대웅제약은 종근당 손을 잡았다.


제일약품은 동아ST와 파트너십을 맺고 내달부터 처방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히트뉴스 이현주기자

출처 : http://www.hi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7673